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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케이조선, 스마트 선박기술 강화로 '부활의 신호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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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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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현 케이조선 기술부문장(왼쪽 네번째), 이바 베보스타드 콩스버그 한국 지사장(왼쪽 다섯번째) 등 양사 임직원들. /사진=케이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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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조선이 스마트 선박기술 강화로 대형 조선사와 기술격차를 줄여 재도약에 도전한다.

케이조선은 경남 진해 본사에서 세계 최고 선박 자율운항 기술 및 선박용 소프트웨어 개발기술을 보유한 노르웨이 콩그버스와 '디지털 기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케이조선의 스마트 선박건조 기술과 콩스버그의 자율운항 선박 핵심 기술인 스마트십 플랫폼 기술의 공유 및 적용이 골자다.

기계나 장비를 컴퓨터 속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모의시험 등을 통해 다양한 검증을 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방대한 데이터를 분산된 소형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 및 현실 기반에 컴퓨터 정보를 추가해 정보를 융합 보완해주는 '증강·가상현실 기술' 등 조선산업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 개발에 함께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케이조선은 이날 자율운항 시스템인 스마트 선박 솔루션 'K-ADIS'를 론칭했다. 콩스버그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에 더욱 안정적이고 선진화된 다양한 선박 운항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ADIS는 클라우드 기반의 선박 솔루션이다. 회사 측은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국제해사기구(IMO)가 요구하는 친환경 경제운항이 가능하며, 육·해?상 원격지원을 통해 선박의 관리 및 안전성을 높여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대 조선기자재 산업 박람회인 '코마린(KORMARINE)' 기간 중 공개됐다. 협약식에는 고태현 케이조선 기술부문장(CTO)과 이바 베보스타드(IVAR VEBOSTAD) 콩스버그 한국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고 CTO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형 조선소와 디지털 기술 격차를 만회할 계기를 마련했으며, 지속적인 친환경 미래 기술 개발을 통해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국내 기자재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케이조선 스마트 기술' 통해 세계 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조선은 STX조선해양 후신이다. 2020년 11월 KHI인베스트먼트와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컨소시엄이 인수하면서 케이조선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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