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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홍준표 측 "어깨 툭 윤석열, 굉장히 무례한 행동…자주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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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합류를 발표한 후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2021.10.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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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대선경선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은 지난 15일 '맞수토론' 직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홍준표 의원의 어깨를 친 것에 대해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2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홍 의원의) 기분이 안 나뻤을리가 있겠는가. 가까운 선배라고 신체를 접촉하고 이런 게 용납되는 시대가 아니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윤 전 총장이) 후배니까 굳이 그걸 공개적으로 얘기해서 화제를 만들고 논란을 만들고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난감하다"며 "그냥 매번 또 그런 일이 너무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 전 의원은 "TK(대구·경북) 어르신들께 '왜 똑같이 그러느냐. 경험이 없는 후배가 무례하고 거칠게 하면 맏형 같은 마음으로 받아주고 넘어가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지자들은) 윤 후보가 국정 운영 준비가 안돼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사실 다 불안불안해하는데, 막상 홍 후보한테 마음이 딱 가려고 하니까 같이 막 피장파장하니까 좀 그렇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어준씨는 "전략은 이해했다"며 "국민의힘 전통적인 지지층이 내분이 일어나고 서로 싸우면 불안해하니까 맏형으로서 안정감 있는 후보라는 인상을 주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맞수토론에서 홍 후보가 지나치게 자제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질문했다. 이 전 의원은 "너무 오버하면 안 된다고 캠프에서 이야기를 많이 드렸다"면서도 "(홍 후보가) 여전히 참을 수 없는 열정이 넘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토론을 마친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의 어깨를 치는 영상이 퍼졌다. 영상에 목소리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윤 전 총장의 입모양에 맞춰 '그만해라 아 진짜'라는 자막이 달렸다. 이어 '홍준표 1954년생 사법연수원 14기 윤석열 1960년생 사법연수원 23기'라는 자막도 나왔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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