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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새벽 석방 후 다시 검찰 불려 온 남욱 "그분, 이재명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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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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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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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핵심인물들을 줄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는 이날 오후 대장동 사건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6일, 남 변호사를 석방한지 약 14시간 만이다.

이날 오후 1시 17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한 김씨는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등장하는 '50억 클럽', '그 분' 등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 "들어가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473억원 중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인척인 분양업체대표 이모씨에게 100억원이 전달된 것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에 이어 남 변호사도 오후 1시 40분쯤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 녹취록에 등장한 '그 분'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니라고 재차 밝혔다.

남 변호사는 "'그 분'이 이 지사가 아니라고 말을 바꾼 것 같은데 이유가 뭐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바뀐 게 아니고 오해를 하신 것 같다"면서 "처음부터 (이 지사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검찰은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남 변호사를 즉시 체포했으나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이날 새벽 석방했다. 검찰은 "피의자에 대한 체포 시한은 48시간으로 추가 조사와 사실확인이 필요해 석방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김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간 뒤 이들에 대한 영장 청구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한 차례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 필요성이 소명되지 않았다"며 기각했다. 이날 두 사람이 한꺼번에 소환되면서 대질조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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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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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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