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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재명 조폭연루설' 놓지않는 野 vs 與 "국민의힘에 공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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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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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휘선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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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조직폭력배와 관계가 있지 않느냐는 조폭연루설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고 있다. 끊임없이 '불씨'를 지피려는 국민의힘과, 의혹이 터무니없다는 더불어민주당이 맞섰다.

이재명 캠프의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형배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18일 국감 도중 국민의힘 쪽에 대응팀이 생겼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거기서 이걸(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컨트롤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표적과 목표를 정해 놓고 거기에 맞춰 일을 꾸며가는 일종의 공작이었다"고 했다. 이어 '공작팀이 있다'라는 제보를 받은 것이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민 의원은 "그들에게 진실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중요한 건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조폭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것(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국정감사에 등장한 돈다발 사진이 가짜인 데 대해 "주의를 게을리 하고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았거나 아니면 알고도 그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굳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조작된, 표적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의미를 뒀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의 진위를 떠나 이 후보에게 계속 특정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한 작업 아니냐는 것이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경기도에 대한 국감에서 조직폭력배 출신이라는 박철민씨가 2015년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후보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또 그때 이 후보에게 건넸다는 '돈다발 사진'을 공개했으나 사진은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김 의원은 "사진 진위를 미리 확인하지 못했다. 착잡하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조폭연루설 공세를 이어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본질은 사실이지, 사진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폭과 어떤 연관관계를 맺은 사람인지가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집무실에서 한 남성과 사진을 찍은 데 대해서도 국민의힘 윤석열캠프는 조폭으로 추정되는 남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명캠프는 사진 속 남성이 조폭이 아니라 영어강사라며 '조폭사진'설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라고 주장하는 박철민씨에 대해 "박씨 아버지는 친박연대 공천을 받았던,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 의원을 세 번 했던 분"이라며 "박씨도 변호사법 위반이나 유사한 전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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