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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전여옥, 윤석열 '전두환 옹호' 발언에… "뭐 틀린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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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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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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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망언한 것 없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윤 후보 때리기가 여야 불문 원팀인 것 같다"며 이같이 적었다.

전 전 의원은 '군사 쿠데타와 5.18을 빼면 정치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 '군에 있어 조직관리를 해봐서 만기친람하지않고 전문가에게 일임해서 일이 잘 돌아갔다' 등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한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뭐 틀린 말 했나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독해력이나 이해력을 거들 필요 없이 최고 전문가에게 일임을 강조한 것"이라며 "그런데 '전두환이 잘한 것도 있다!'고 했다고 '망언이다! 반민주'!하면서 맹공을 퍼붓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윤석열 후보는 12.12 모의재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해 몸을 숨겼던 개인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의 '감옥행'을 언급한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기억에 없다고 하겠지만 2017년에 '박정희와 전두환을 그 뒤를 잇는

TK(대구·경북)의 희망이 되겠다'고 했다. 옹호 발언보다 수위가 엄청 높죠?"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을 향해 "천박한 망언"을 했다고 비판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향해서도 "지난 대선 앞두고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세배까지 가서 넙죽 엎드려 큰 절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후보가 오늘 밝힌 입장문 적절했다"며 "'전두환 정권 쿠데타는 나쁘고, 5.18은 큰 죄지만 전문가 하나는 잘 내세웠다'란 이야기이다"고 적었다.

전 전 의원은 "이것을 읽고도 공격한다면? 글쎄요. 대깨이거나 민주당 지지이거나"라며 "국민의 힘 후보라도 문장 해독력 제대로 갖추자"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또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윤 전 총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어제 하고자 했던 말은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서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만기친람해서 모든 걸 좌지우지하지 않고 각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이 능력과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서 국정을 시스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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