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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진흙탕의 끝…'조폭 연루설' 폭로 장영하 변호사 "사진 속 돈다발은 이재명에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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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장영하 변호사가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법무법인 디지털 회의실에서 박철민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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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뱀 공갈단' 박철민 진술이 근거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저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를 하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다."

'이재명 경기지사 조폭연루설'을 주장하고 있는 장영하 변호사가 해명 기자회견을 열어 남긴 말이다.

장 변호사는 20일 오후 성남시 수정구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박씨가 쓴 사실확인서를 보면 이 지사가 충분히 조폭과 인연이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런 사람이 경기도지사를 하고 대통령 후보를 하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고,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 망신"이라며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조폭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금 전달 정황이나 근거를 직접 듣거나 눈으로 보지 못했다"면서도 "사진 속 돈이 이 지사에게 넘어간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장 변호사는 박씨가 제공한 사실확인서와 사진을 근거로 제시하며 2006년 이 지사의 국제마피아파 변론과 코마트레이드 성남FC 후원협약 등을 조폭 연루설의 정황 증거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용판 의원은 지난 18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박철민씨의 진술서와 사실확인서를 받은 장 변호사의 제보를 토대로 이른바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는 헛웃음을 지으며 "정말 참 코미디가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일축했다.

박씨는 관계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뜯는 이른바 '꽃뱀 사기'로 구속돼 실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판결문에 따르면 박씨는 2018년 12월 5일 오전 5시께 우연히 알게 된 20대 남성 A씨를 서울 강남구 한 룸살롱에 부른 뒤 여성과 성관계를 맺도록 유도하곤 "강간죄로 고소하겠다"며 협박해 260만원을 뜯어내는 등 2019년 3월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총 11명에게 2억 3000만원가량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이른바 '꽃뱀 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술에 필로폰을 타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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