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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화웨이, 美 제재 뚫고 새폰 내놨지만..."구글·5G 지원불가"[IT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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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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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노바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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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중저가 신형 스마트폰 시리즈인 노바9를 공개했다. 미국의 경제제재를 뚫고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 출시했다. 다만 5G(5세대 이동통신)와 구글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노바9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올해 초 중국에서 출시된 노바를 해외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바9는 네 대의 카메라와 6.57인치 디스플레이,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최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독자 OS(운영체제)인 하모니OS 대신, 직접 개발한 또 다른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인 EMUI 12가 적용됐다. 앞서 2019년 미국 제재 여파로 화웨이 스마트폰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지원이 중단됐다.

노바9에는 화웨이의 자체 개발 칩 기린도 탑재되지 못했다. 미국 제재 탓에 기린을 제작할 부품 공급이 차단되면서다. 대신 노바9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778G 칩을 넣었다. 퀄컴은 778G 칩을 포함해 일부 LTE 칩을 화웨이에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노바9는 5G 대신 LTE만 지원한다.

한때 스마트폰 시장 강자였던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큰 타격을 입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유럽 내 화훼이의 시장점유율은 2019년 2분기 13.4%에서 올해 같은 기간 0.3%까지 떨어졌다. 화웨이는 이에 맞서 하모니OS 등으로 자체 생태계를 조성하고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다.

다만 CNBC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없으면 국제 시장의 주요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앱을 제공할 수 없다"며 "5G가 확산하는 유럽 시장에서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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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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