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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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코로나19 얀센 백신을 맞고 사망한 50대 남성의 유족이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해달라고 호소했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얀센 백신을 맞고 아버지가 24일 만에 사망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이 글에서 “아버지는 지난 9월17일 경상남도 창원의 한 병원에서 얀센 백신을 맞았으며, 24일 뒤인 10월10일 57세의 나이로 돌아가셨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아버지께서는 33년 전 심장판막 수술을 하셨지만 그동안 어디 하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냈다”며 “백신 접종 후 두통과 고열, 답답함을 호소했고 응급실에도 갔지만 열이 난다는 이유로 타이레놀만 처방 받았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상황이 악화된 건 지난 6일이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45분께 쓰러져 있는 아버지를 발견해 신고했고, 병원으로 이송돼 오전 11시 긴급 뇌수술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미 뇌경색으로 인해 한쪽 뇌는 죽어버린 상태였고 다른 한쪽 뇌와 중앙에 있는 소뇌, 숨뇌까지 괴사가 진행 중인 상태였다”며 “(의사는) 수술을 해도 의식은 못 찾고 숨만 쉴 수 있는 식물인간 상태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황은 계속 나빠져 결국 심장에 뭉친 혈전이 뇌를 다치게 했고, 적혈구 수치가 1만8000까지 올라갔다. 주치의 역시 ‘뇌경색이 원인이 아니고 잘 모르겠다’라는 답변만 했다”며 “결국 아빠는 뇌사 판정을 받고 4명에게 장기기증을 하고 그렇게 하늘나라로 갔다”고 덧붙였다.
A씨는 “부검을 해도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의사의) 답변을 듣고 장기기증한 아빠에게 (또다시) 부검까지는 차마 할 수 없었다”며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보상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확인하고 진정한 사과를 받고 싶다. 아빠가 너무 불쌍해 평생 한이 될 것 같다. 아빠의 죽음으로 자식을 앞세워 보낸 할아버지·할머니 등 온 가족이 말로 할 수 없는 큰 슬픔에 잠겼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의 심각성을 알려 달라”면서 “우리 아빠의 억울한 죽음을, 얀센 백신 부작용인 혈전으로 돌아가신 점을 인정해달라”고 했다.
한편,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후유증을 호소하는 글이 적잖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얀센 백신 접종 후 점차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5살 딸을 둔 주부의 사연이 전해졌으며, 경북 포함에 사는 한 여성은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피가 멈추지 않는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청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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