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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개 사진 촬영' 논란에…홍 · 유 측 "장소 해명도 석연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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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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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SNS 계정에 올라온 '개 사과 사진'의 촬영장소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어제(22일) 저녁 TV 토론에서 "집 근처 사무실로 제 처(妻)가 개를 데리고 가 캠프 직원이 찍고 올렸다"고 해명했지만, 비슷한 시각 윤희석 공보특보는 KBS 라디오에서 "실무자가 찍으려면 집에 가야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쟁 주자인 홍준표 의원 측과 유승민 전 의원 측은 오늘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은 논평에서 "맞수 토론이 열리던 시각 윤 후보 캠프 공보특보는 '실무자가 집에 가서 찍었다'고 말했다"며 "사실이라면 윤 후보가 토론회에 나와 거짓말을 한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거짓말은 무덤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했다.

유승민 캠프 이수희 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후보는 어제 토론에서 사진 촬영 경위에 대해 석연치 않은 해명을 내놓았다"며 윤 전 총장과 공보특보의 설명이 엇갈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사진 속 반려견은 (윤 전 총장) 집에 있는 베개와 같은 배게 위에 앉아 있고, 윤 후보의 배우자 사무실은 후보의 집인 아크로비스타 상가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집이든 사무실이든 배우자가 관여해 문제의 사진을 찍은 건 명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캠프는 "어제 KBS 라디오에서의 캠프 공보특보 발언은 '개가 집에 있으니 개를 사무실로 데려가 사진을 찍으려면 실무자가 집에 가야 되는 건 당연하다'는 의미였다"며 "사진 촬영 장소에 대한 사실관계에 혼선이 빚어질 수 있어 이 점을 다시 확인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공보특보의 발언은 문제의 사진 촬영 장소에 대한 발언이 아니라 반려견 사진 촬영을 위한 일반적인 업무 방식에 대한 설명이었다는 취지입니다.

(사진=윤석열 대선 주자의 반려견 SNS '토리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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