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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콜롬비아 최대 마약조직 ‘걸프 클랜’ 두목 우스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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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23일(현지시간) 군경에 체포된 콜롬비아 최대의 마약 카르텔 ‘걸프 클랜’의 두목 다이로 안토니오 우스가(오른쪽).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에서 가장 큰 마약 밀매조직의 두목이 체포됐다.

콜롬비아 정부는 23일(현지시간) 마약 카르텔 ‘걸프 클랜’의 두목 다이로 안토니오 우스가(50)를 북부 접경도시 네코클리시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걸프 클랜은 마약 밀매 외에도 불법 채굴과 살인, 납치 등으로 악명 높은 범죄집단이었다.

좌익 게릴라 출신인 우스가는 2012년 사살된 자신의 형제 후안 드 디오스로부터 조직의 전신인 ‘우스가 클랜’을 넘겨받으면서 두목이 됐다. 걸프 클랜 조직원은 1200명에 이르며 콜롬비아 32개 주 가운데 10곳에 퍼져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30억 페소(한화 9억 4000만원), 미국 정부는 500만 달러(58억 8000만원)의 정보 제공 현상금을 내걸고 그를 추적해 왔다.
서울신문

23일(현지시간) 군경에 체포된 콜롬비아 최대의 마약 카르텔 ‘걸프 클랜’의 두목 다이로 안토니오 우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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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스가의 체포는 콜롬비아 마약 조직에 대한 강력한 타격이 될 것”이라며 그의 체포를 1993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 사살에 견주기도 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2016년 우스가의 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아가멤논 작전’을 시작해 그동안 수십명의 조직원들을 사살하거나 체포했고 그의 자금줄을 압박했다. 경찰은 “최근 조직은 정부의 추적에 거의 궤멸당했고 수뇌부는 전화기도 없이 정글에 숨어 지내는 처지였다”고 말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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