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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오징어 게임 분장 하지 마세요"…핼러윈데이 앞두고 학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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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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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자 미국과 유럽 학교가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오징어 게임' 복장 금지령을 속속 내렸다.

드라마에 나온 녹색 운동복 등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학교에서 자칫 드라마 속 '부적절한 행동'까지 어이질것을 우려해 규제에 나선 것이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캐슬 파크 초등학교는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학생들이 오징어 게임 속 등장인물처럼 분장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학생이 드라마 속 놀이를 따라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이후 학부모-교사 간담회에서 폭력성 장면이 담긴 오징어 게임을 둘러싸고 우려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학교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을 본 사람들은 드라마 내용이 어린 학생들에게 절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라며 "학생들이 이 드라마를 볼까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스페인의 마드리드에 있는 한 초등학교도 같은 이유로 학부모들에게 '오징어 게임' 속 놀이나 게임을 따라하는 것을 지도해달라는 당부의 안내문을 보냈다.

미국 뉴욕주에서는 학교 3곳이 금지령을 내렸다.

"학교 복장 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의상과 관련된 잠재적 폭력적 메시지 때문"이라고 해당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패자는 목숨을 잃고 최종 우승자만 456억원의 거액을 가져갈 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을 묘사한 드라마로 넷플릭스 드라마 중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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