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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與 "'소시오패스' 발언은 인신공격"…원희룡, 이재명 직접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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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방문, `이재명 후보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관련 배임 의혹`에 대한 수사요구서와 국정감사 위증 혐의 등에 대한 고발장 제출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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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5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 부인이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소시오패스'라고 언급한 것을 놓고 "인신공격이자 정치적 개입"이라며 비판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근거가 박약한 상태로 대통령 후보에 대해 정신병이 있다느니 소시오패스라느니 단정하는 것은 섣부른 일이자 정치적 개입"이라며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원 전 지사 부인이 이 후보를 한번 진찰해보기를 했느냐, 면담해보길 했느냐"며 "언론에 나온 일방적인 얘기만 가지고서 정신병자라고 딱지 붙이면 되느냐"고 꼬집었다.

이를 놓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의 사모님께서 방송에 나오셨을 때 먼저 워닝을 하고 얘기하셨으면 더 좋았겠다"면서도 "그러나 공인적 입장, 특히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고 국민 생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공인에 대해서 의사들이 이러한 판단을 하는 것도 공익에 저는 부합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아내를 두둔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위증,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원 전 지사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를 배임, 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위증,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한 수사 요구서도 제출했다.

원 전 지사는 "수사가 혼합됨으로써 시간을 지체한다거나 사건이 불필요하게 엉키는 걸 막기 위해서 이 지사에 대한 고발장과 성남의뜰·화천대유 주주들, 특히 김만배씨에 집중된 고발장을 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별도로 접수된 수사요구서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당선되기 전인 2006년부터 지금까지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의혹에 대해 검증한 내용을 담아 제출했다"며 "이 수사요구서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려 모두가 보게 할 것"이라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저희에게 접수된 다른 내용도 사실 확인 등이 이뤄지면 수사요구서에 추가적으로 포함하게 될 것"이라며 "저와, 저희가 확보하고 있는 증인들은 (검찰 소환조사에) 단 하루도 지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별도로 특검을 대신하는 국민운동을 출발시키는 것이고 범죄수익환수 운동도 오늘부터 시작"이라고 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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