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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윤석열 측, '개 사과' 논란에 "자식같은 반려견에 미안함 표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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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대전시 중구 대흥동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이른바 '개 사과' 논란에 대해 "개처럼 국민을 본다, 이런 뜻이 아니다"며 "반려견, 자식처럼 본 너한테마저도 이런 미안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석열 캠프 김태호 공동선대위원장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후보의 해명을 저는 그대로 다 믿고 싶다, 중요한 것은 실제 반려견 인구가 1000만명이 넘는다"며 "윤 전 총장도 반려견에 대해 '자식처럼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말하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현재 윤 캠프 측은 "실무자가 올린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선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씨가 한 일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인 김어준씨도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개를 부인이 데리고 온 것 아닌가"라며 "(사진이 찍힌) 그 시각이 자정 무렵인데 세상 어느 캠프가 개한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자정에 부인더러 개를 데리고 나오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공보특보는 같은 방송에서 "지금 그 내용과 후보의 배우자를 연결시켜서 말씀하시는 걸로 보이는데 저희가 말씀드릴 입장은 사진을 찍은 사람, 관리하는 사람, 인스타그램 전담 실무자가 있다. 여기까지 말씀드리겠다"며 "부인이 자꾸 왜 나오는가. 부인이 출마한 것도 아니지 않는가"라고 해명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의 반려견 '토리'의 인스타그램에 '토리'에게 '사과 열매'를 주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는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사과한 당일 올라와 "사과는 개나 줘버려"라는 뜻을 표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여야에서 쏟아졌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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