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급등은 전염병 대유행과 그로 인한 공급망 문제 탓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인에 대한 상품 공급이 상당히 증가했지만 압박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지난 22일 공급망 병목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월 의장에 이어 옐런 장관도 공급망 이슈가 오래갈 것임을 인정한 셈이다.
다만 미국 당국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주장에는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세계 경제의 골칫거리인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도 인플레이션을 막을 마법 지팡이는 없다고 인정했다. 수낙 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기 회복 과정에서 발생한 공급망 문제와 에너지 요금 급등 등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요인을 통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공공 부문 임금 인상과 관련해선 "논의 중"이라며 "새 급여 정책이 필요한데, 관련 내용 역시 예산안에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낙 장관은 27일 예산과 지출 검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덕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