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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6~11세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한 모더나 "효과적이고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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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성인 1.5배 수준의 항체 생성" 잠정 결과 발표
피로·두통·열 등 가볍거나 보통 수준의 부작용 보고
한국일보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약병.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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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6∼11세 어린이들에게도 안전하다는 내용의 임상시험 결과를 밝혔다. 강력한 면역 반응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2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해당 연령 어린이 4,753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잠정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들에게 성인 용량의 절반인 50㎍의 백신을 28일 간격으로 두 차례 투여한 임상시험 결과, 젊은 성인과 비교해 1.5배 수준의 항체를 생성했다. 피로, 두통, 열, 접종부위 통증과 같은 가볍거나 보통 수준의 부작용이 보고됐으나 심근염과 같은 희귀 부작용 사례는 없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하지만 희귀 부작용 발생 여부를 파악하기에 임상시험 규모가 너무 작다는 비판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했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7월 희귀 부작용 파악을 위해 모더나와 화이자에 어린이 임상시험 규모를 늘리라고 권고했다. 이날 모더나는 임상시험 전체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고 동료검토 내용도 내놓지 않았다. 조만간 FDA를 비롯해 유럽 등 여러 나라의 보건당국에 이번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할 계획이다.

FDA 외부 자문기구는 이튿날인 26일 화이자가 신청한 5~11세 대상 백신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이미 12세 이상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반면 모더나는 지난 6월 신청한 12∼17세 대상 긴급사용 허가도 받기 전이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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