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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메타버스부터 골프까지…NH아문디운용, 이색ETF로 틈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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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김현빈 ETF 전략팀장 "내달 골프ETF 출시…전세계 최초"]

머니투데이

김현빈 NH-Amundi자산운용 ETF 전략팀장/사진= NH-Amundi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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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상장지수펀드)가 인기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올해 국내에만 65개의 ETF 상품이 상장할 정도로 자산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1년 동안 상장한 ETF 수를 뛰어넘었지만 연말까지 상장할 ETF가 줄을 잇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ETF 후발주자인 NH-Amundi자산운용은 '이색 테마'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올해만 메타버스, K-게임, K-POP에 투자하는 ETF를 내놨다. 오는 29일에는 기후변화솔루션, 다음 달에는 골프 관련 ETF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난 김현빈 NH-Amundi자산운용 ETF 전략팀장은 "누구나 투자하고 싶은 ETF를 계속 만들어나가겠다"며 "이색 ETF를 통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5일 기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NH-Amundi자산운용의 ETF는 24개다. 이 중 △NH-Amundi HANARO 글로벌럭셔리S&P ETF △NH-Amundi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특별자산ETF(탄소배출권-파생형)(합성) △NH-Amundi HANARO Fn K-메타버스MZ ETF는 NH-Aumndi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내놓은 ETF다.

HANARO 글로벌럭셔리S&P ETF는 미국 S&P(스탠더드앤푸어스) 글로벌 명품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명품에 투자한다. 포르쉐,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 티파니 등 8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국내 그룹 중엔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등이 포함돼 있다. 올해 1월4일 1만4800원이었던 ETF 가격은 이날 종가 기준 1만8520원으로 25.14% 뛰었다.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특별자산ETF는 'ICE Global Carbon Futures Index(Excess Return)'를 추종하는 ETF이고, HANARO Fn K-메타버스MZ ETF는 메타버스 관련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업과 소비자 서비스, 내구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한다.

'NH-Amundi HANARO Fn K-POP&미디어ETF'는 국내 상장한 ETF 중 유일하게 'K-POP'이라는 명칭이 붙은 ETF다.

김 팀장은 "NH-Amundi자산운용이 발빠르게 'K-POP'을 선점해 투자자들이 더욱 이해하고, 투자하기 쉽게 만들었다"며 "명품, 메타버스, K-POP 등 산업 트렌드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관련 상품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9일에는 'NH-Amundi HANARO KRX 기후변화솔루션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탄소중립과 환경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저탄소 특허에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을 만들었다. 기초지수는 'KRX 기후변화솔루션지수'이고,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한화솔루션 등을 담고있다.

다음 달에는 골프존을 비롯해 골프웨어 등을 파는 기업에 투자하는 골프 관련 ETF도 내놓을 계획이다. 골프 관련 ETF를 출시하는 것은 NH-Amundi가 세계 최초다.

김 팀장은 "코로나19(COVID-19) 이후 '골린이'(골프+어린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골프를 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우주항공 관련 ETF 등 이색 ETF를 계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액티브ETF로도 영역을 넓힐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ETF 등으로 액티브 ETF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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