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3분기 실적 공개하는 SK하이닉스…"메모리 상승세 지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출 11.8조, 영업익 4조원 전망

3분기까지 D램·낸드가 상승…4분기는 '흐림'

뉴스1

SK하이닉스의 경기도 이천 M16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2021.2.1/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26일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3분기까지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만큼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11조8143억원, 영업이익 4조416억원으로 집계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96% 증가한 수치로, 앞선 메모리 호황기였던 2018년 4분기(4조4301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덕분이다. 이른바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이 3분기까지는 이어졌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분기 D램 PC향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 고정거래가격(4.10달러)은 2년 만에 4달러대에 진입했다.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3분기 고정가(4.81달러)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메모리 호황세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에서도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앞서 진행한 3분기 잠정 실적발표에서 15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중 60% 이상을 반도체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업계 표정은 그리 밝지 못한 상황이다. 4분기부터 메모리 가격이 하향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4분기 전체 D램 평균거래가(ASP)는 직전 분기 대비 3~8%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제품에 대해서도 올 4분기 ASP가 직전 분기와 비교해 0~5%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4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 모습이다. 4분기 불황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4분기 중 중국 전력 제한조치가 풀리고 추가 돌발 악재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메모리 업황은 내년 2분기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도 "4분기 메모리가격 하락 전망이 일시적으로 보고 있고, IT부품 공급 문제도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런 이유에서 4분기 이후 내년에는 다시 반도체 가격 상승 등 업황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esang222@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