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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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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아빠는 너구리, 아들은 콘솔 게임 " LG전자 금성오락실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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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최근 서울 성수동의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을 타는 장소가 있다. LG전자가 이달 21일 패션 편집숍 '수피'에 마련한 팝업스토어 얘기다. 이 곳에서는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최고로 평가받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브랜드명 올레드) TV로 추억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뉴트로(신복고) 콘셉트의 이색 체험 공간이다.

인기의 비결을 직접 보기 위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팝업스토어 금성오락실을 방문해 봤다. 큰 글씨로 쓰여져 있는 '금성오락실'이란 이름은 시작부터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금성'(Gold Star)은 지금의 LG전자가 1995년까지 사용한 상표명이다. 한국 경제 성장과 함께한 브랜드로, 베이비붐 세대에게 특히 추억으로 남아있다.


'코로나' 인원통제에도 방문 잇따라…아빠는 너구리 게임, 아들은 콘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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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서울 성수동 패션 편집숍 수피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금성오락실' 입구 모습. 사람들이 내부로 입장하기 위해 발열체크와 설문조사를 작성하고 있다./사진=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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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오락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적잖이 길게 늘어서 있는 줄 때문이었다. 방문자들은 코로나19(COVID-19) 상황을 고려한 방역조치로 호흡기 증상 및 해외 지역 방문 여부 등을 묻는 설문을 작성한 뒤에 오락실 내부로 입장하고 있었다. 입구를 지키고 있던 팝업스토어 직원은 "오후 6시까지 450분 정도가 다녀갔다"고 말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광섬유로 만든 터널이 나타났다. '스스로 빛나는 나, LG 올레드'라는 큰 글씨가 새겨진 공간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스로 빛나는 자발광 올레드 픽셀을 형상화 한 것"이라 설명했다.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광섬유들을 지나갈수록 키보드와 조이스틱을 누르는 소리,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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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방문한 서울 상수동 금성오락실 내부 모습./사진=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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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대의 올레드TV가 설치돼 있는 오락실 내부는 만석이었다. 대부분이 커플이었고 군데군데 가족이 함께 게임을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게임 종류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렀다. 48형 올레드TV 3대를 이어 붙여 만든 레이싱 게임존이 있는가 하면, 한 편에서는 너구리 게임과 같은 레트로 게임 126개를 즐길 수 있었다.

게임을 몰라도 즐기는 데엔 문제가 없었다. 각 게임기 앞에 자리한 팝업스토어 직원들이 게임에 대한 설명은 물론 조작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이모씨(38)는 "직원분들이 설명을 잘 해주셔서 아이 옆에서 자리를 지킬 필요가 없었다"면서 "아이가 마블스 스파이더맨 콘솔 게임을 하는 동안 저희는 철권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게이밍 존 곳곳에서는 재미를 더하는 문구의 포스터도 볼 수 있었다. '사실은 마케팅 잘하는 LG', '역시 게임 치트키는 LG 올레드' 등이다. 금성오락실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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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방문한 서울 상수동 금성오락실 내부 모습./사진=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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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화질이 제공하는 '극강의 몰입감'…카페·테라스 등 휴식공간도 마련

올레드TV의 '강점'은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스며들고 있었다. LG 올레드TV는 △1ms(밀리세컨즈) 응답속도 △라데온프리싱크와 같은 가변주사율 기능 △간단한 조작만으로 게임에 맞춰 화질과 음질을 최적화해주는 게임 옵티마이저 △폭넓은 HDMI 2.1 지원 등을 두루 갖춰 게이밍 성능이 업계 최고 수준이다.

장시간 시청해도 눈이 편안한 점도 장점이다. LG 올레드 TV는 미국 눈 안전 특화 인증기관 아이세이프가 TUV라인란드와 공동 개발한 '아이세이프 디스플레이' 인증을 받았다. 또 미국 UL로부터 화면 깜박임이 없는 '플리커 프리' 검증을 받은 패널을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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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방문한 서울 상수동 금성오락실 내부 모습./사진=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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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콘솔이나 레이싱 등 최신 게임에서 올레드 TV는 남다른 모습을 자랑했다. 어둠 속의 표적과 바닥이 보다 선명하게 보였고, 건물 그림자에 가려진 동료들의 모습도 또렷했다. 레트로 게임의 경우 높은 수준의 화질을 느끼는 데엔 한계가 있었다. 다만 최고의 기술로 복고 게임을 즐긴다는 경험은 아주 새롭게 다가왔다.

이날 금성오락실에서 레트로 게임 '야구왕'을 플레이한 전모씨(26)는 "최신 TV와 함께 추억도 회상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인상깊었다"면서 "특히 곳곳에 새겨져 있는 'GOLD STAR'라는 글자를 보면서 예전에 집에서 사용했던 가전제품들이 떠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신세계푸드와 협업해 다양한 분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도 조성했다. 카페 한편에서는 LG전자 전신인 금성사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 머그컵, 텀블러 등 금성오락실 전용 굿즈도 선보이고 있었다. 야외 테라스 공간에는 프라이빗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체험존을 마련해 자연스럽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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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방문한 서울 상수동 금성오락실에 마련된 카페와 테라스 모습./사진=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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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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