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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금감원 "홍콩H 하락해 ELS 손실 우려…모니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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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홍콩H지수, 올해 고점 대비 28.6% 하락
금감원 "투자자 손실 가능성 확대 우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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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HSCEI)의 하락에 따라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지연 등 투자자 손실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콩H지수 편입 ELS에 대한 자체헤지 비율이 높은 증권사는 자체적인 리스크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중 발행된 홍콩H지수 편입 ELS의 조기상환이 지연되는 등 투자자 손실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낙인(Knock­-In) 발생 가능성 등 투자자 손실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홍콩H지수 편입 ELS에 대한 자체헤지 비율이 높은 증권사의 경우 증권사의 자체적인 리스크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콩H지수는 지난 2월 연중 최고점(1만2229포인트)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며 지난 9월 말 8726포인트로 28.6%까지 하락했다"며 "최근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ELS 투자시 조기상환 베리어, 예상 투자기간, 낙인 유무 등을 고려해 투자에 유의하도록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말 ELS와 파생결합증권(DLS)의 발행잔액은 8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조4000억원(25.4%) 감소해 지난 2013년 말(63조2000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중 ELS와 DLS의 발행액(45조원)과 상환액(52조2000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조9000억원, 11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 ELS 발행액은 35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1조6000억원) 대비 4조원)12.6%) 늘어났으나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 2분기 발행액은 1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8% 감소한 것으로, 이는 기준가격 상승, 쿠폰 수익률 감소,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제도 시행 등으로 인한 ELS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았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27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나 전체 발행액 중 비중은 78%로 꾸준히 감소 추세다. 반면 쿠폰 수익률 개선 등을 위해 개별주식을 편입한 종목·혼합형 ELS 비중은 전체 중 22%(7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16.3%) 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S&P500(24조6000억원), 유로스톡스50(19조9000억원), 코스피200(15조1000억원), 홍콩H지수(11조900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S&P500은 올 상반기 중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ELS 기초자산으로 다른 주가지수 대비 높은 활용도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기초자산 중 코스피200 편입 ELS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낙인형 ELS 발행액은 15조3000억원(43.1%)으로 전년 동기 11조8000억원(37.3%) 대비 5.8%포인트 상승했다. 저낙인형의 발행규모는 1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조2000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중 ELS 상환액은 4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조4000억원(76.1%)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 주요 주가지수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상반기에 발행된 상품이 조기상환되면서 올 상반기 중 조기상환 금액(35조6000억원)은 코로나 이전과 근접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올 6월 말 ELS 발행잔액은 5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23조9000억원(31.0%) 감소했다. 발행잔액은 지난해 6월 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나 원금보장형 ELS는 작년 말 대비 다소 증가했다.

지수·혼합형 ELS의 기초자산별 발행잔액은 S&P500(24조6000억원), 코스피200(22조2000억원), 유로스톡스50(19조7000억원), 홍콩H지수(12조100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중 DLS 발행액은 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원(9.9%) 감소했다. 이중 사모 상품 비중은 88.3%로 지난 2019년 하반기(66.9%)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상반기 DLS 상환액은 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조원(42.3%) 줄었다. 6월 말 DLS 발행잔액은 26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30조4000억원) 대비 3조5000억원(11.4%) 감소했다.

상반기 ELS 투자수익률은 연평균 3.1%로 전년 동기(3.3%) 대비 0.2%포인트 감소했고 DLS 투자수익률은 연평균 0.2%로 전년 동기(0.9%) 대비 0.7%포인트 줄었다.

상반기 중 증권사의 ELS와 DLS의 발행·운용 손익은 5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다. 6월 말 녹인이 발생한 ELS와 DLS의 규모는 2318억원으로 직전 분기 말(8208억원) 대비 71.8% 감소했고 이중 62.3%(1444억원)은 올해 안에 만기 도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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