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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하늘길 열린다"...항공·여행株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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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위드(with) 코로나' 전환을 준비 중인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초안을 공개한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1.10.25. livertre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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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정부가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을 위한 단계적 일상회복 초안을 공개하면서 증시에서 항공, 여행주가 일제히 날아올랐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완화에 따라 그간 막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대한항공은 950원(3.12%) 오른 3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1050원(4.56%) 오른 2만4100원에 마감해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티웨이항공, 에어부산도 각각 4%대 상승세를 기록했고 제주항공(7.76%), 진에어(6.38%) 역시 급등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 계획에 따라 국제선 수요 회복 등 항공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앞두고 해외여행 재개 등 본격적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여행주에도 매수 자금이 몰렸다. 국내 대표 여행주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각 6%대 강세를 나타냈으며 노랑풍선은 10% 가량 급등했다. 참좋은여행, 레드캡투어 등도 동반 4%대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정부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를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6주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방역을 완화하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확진자 폭증 등 돌발 변수가 없다면 기존 거리두기 체계는 다음 달 1일부터 '4주 운영+2주 평가' 방식으로 3차례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3단계에서는 시설운영·행사·사적모임 관련 제한이 모두 사라진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리오프닝(일상회복)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불투명한 매크로 환경, 이익 지속성에 대한 의심이 시장 전반에 깔려 있기 때문에 매크로와 무관한 테마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극장, 공연, 여행, 대중 음식점 등 리오프닝 테마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실내인원 제한 완화와 다중이용 시설 영업시간 연장 및 백신 여권 발행 등으로 주요 방역 지침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여행과 레저,항공, 미디어, 음식료, 유통 등 리오프닝 관련 업종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면서 "지난달 이후 현재 미디어와 여행·레저 업종 지수의 누적 수익률은 각각 11.0%와 3.0%를 기록하고 있어 같은 기간 6.0% 하락한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향후 위드 코로나 전환이 본격화될 경우 코스피 대비 리오프닝 관련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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