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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더 넓어진 대한민국 경제영토...필리핀·캄보디아와도 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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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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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영상회의실에서 미국, 호주, 영국, 싱가포르 국가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전문가와 ‘CPTPP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CPTPP 글로벌 전문가 간담회를 화상으로 주재하며 아·태지역 통상환경 점검과 한국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1.10.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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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필리핀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캄보디아와는 FTA에 최종 서명했다. 2017년부터 신남방 정책을 편 결과 한국의 경제영토가 크게 넓어진 셈이다. 한-필리핀 FTA와 한-캄보디아 FTA는 국회 비준 등을 거쳐 발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필리핀 FTA 협상 타결 선언식'과 '한-캄보디아 FTA 서명식'을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 FTA 협정은 각국의 국회 비준 등 절차를 거쳐 발효된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은 이날 한-필리핀 FTA 협상이 타결됐음을 선언하고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2019년 6월 협상이 개시된 지 2년4개월 만이다.

한국과 필리핀은 FTA 체결을 통해 각각 94.8%, 96.5%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기존 한-아세안 FTA와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서 미개방됐던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한 단기 관세가 철폐됐다. 농수임산물에 대해서는 이미 체결된 FTA 수준을 유지했다.

또 양국은 경제기술협력 협정문을 별도 도입해 헬스케어와 희소금속 가공, 혁신생태계, 문화산업, 영화, 전자상거래, 지적재산권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백신과 기후변화 등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했다.

이후 여 본부장은 빤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과 한-캄보디아 FTA에 최종 서명했다. 서명은 최종타결 이후 법률검토 등을 거쳐 진행되는 절차다. 양국 국회비준만 거치면 FTA가 발효된다. 한국과 캄보디아는 FTA를 통해 각각 95.6%, 93.8%의 관세를 철폐했다.

여 본부장은 "(한-필리핀 FTA가) 급변하는 통상환경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캄보디아 FTA 서명은 한국이 아세안 국가들과 공동번영을 위해 추진한 신남방정책과, 캄보디아의 자유무역과 산업발전을 통해 국가경제를 도약시키려는 의지가 모인 결과"라고 말했다.

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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