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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대한항공, 美 항공사와는 다르다…3Q 실적 기대감 커져-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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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대한항공(003490)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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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항공화물 사업부문의 강력한 실적 드라이브와 항공여객 수요 회복으로 당초 기대를 10% 이상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면서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6.9% 늘어난 2조273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3477억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둘째 주 이후 미국 항공사들에 대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하향이 주가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항공사와 대한항공을 비교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맞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은 빠른 백신접종으로 여객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예상보다 수요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데다 여객수요 회복을 기대한 항공사들이 공급을 크게 늘리면서 유가 상승 부담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또 항공 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한항공과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라고 양 연구원은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 및 원화 약세는 다소 불안요인이지만, 현 시점에서 유가와 환율이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항공여객공급이 여전히 2019년의 약 20~25% 수준에 불과해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는 제한적이라는 게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항공화물은 공급부족상황 지속으로 유가 상승 대부분을 요금에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

양 연구원은 “4분기에도 항공 화물 성수기와 여객 회복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2021년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하면서 창사 이래 세 번째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2022년은 위드코로나에 따른 여객 수요 회복과 항공화물 호조로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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