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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3분기 성장률 0.3%…민간소비 마이너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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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7% 늘어난 558억3000만 달러를 기록,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65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1.10.01.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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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3% 성장했다. 3분기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은행이 예상한 올해 4% 성장률 달성에 먹구름이 켜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됐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4.0%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1분기 (-1.3%), 2분기(-3.2%)로 역성장한 뒤 5분기 연속 반등한 것이기는 하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 1.7%, 0.8% 성장했던 점에서 볼 때 성장률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3분기 성장은 수출이 이끌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률 기여도는 0.8%포인트로 전분기(-1.7%포인트)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민간소비는 -0.1%포인트 감소해 전분기(1.6%) 보다 크게 위축됐다.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성장률을 끌어올렸으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음식·숙박 등 대면서비스 소비가 부진하면서 민간소비가 성장률을 갉아먹은 것이다.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정부 지출은 성장률을 0.2%포인트 높였다.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1.5% 증가했다. 수입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 등이 줄어 0.6%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가 줄어 2.3% 줄었다.

반면 민간소비는 위축됐다. 민간소비는 2분기 3.6% 증가했으나 3분기에는 0.3% 감소하면서 마이너스 전환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1.3%)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늘었으나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가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0%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1% 늘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 등이 줄면서 1.7%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어 0.4% 증가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기대비 0.3%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은 실질 국내총생산에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익을 감안한 것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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