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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홍남기 "민간소비 감소에 GDP 성장세 제약…수출이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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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 성장률 전기 대비 0.3%·전년 대비 4.0% 성장

"4분기,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내수반등 등에 총집중"

뉴스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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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3% 성장으로 다소 주춤한 데 대해 "민간소비 감소로 GDP 성장세를 제약했지만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3분기 실질 GDP 속보치를 발표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이날 3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3%, 전년동기대비로는 4.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성장세지만 민간소비가 -0.3% 감소로 돌아서면서 성장폭은 줄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왔던 빠른 회복 속도가 일부 조정을 받았다"면서 "지난 4분기 연속 성장에 따른 기저 영향이 기술적 조정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3분기 내내 지속된 거리두기 강화조치와 폭염, 철근가격 상승 등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을 제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간소비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대면 서비스 소비 부진 등으로 3분기만에 감소 전환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빠른 백신 보급, 온라인 소비 증가 등으로 코로나 영향은 과거 확산기에 비해 축소됐지만, GDP 성장세를 제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이 경기 회복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관 금액기준으로 26.4%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의 분기 수출액(1645억달러)을 기록했다"면서 "GDP상 물량 기준으로도 반도체·신산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연말까지 남은 기간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4분기는 올해 성장률 뿐 아니라 내년도 경제성장의 출발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이 10월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내수도 단계적 일상회복과 정책지원 효과 등으로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다만 글로벌 공급차질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미·중 경기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 요인들도 산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올 4분기가 빠른 경기 회복을 이루고 나아가 우리 경제의 정상궤도 복귀와 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단계적 일상회복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이와 함께 소비·관광 등 내수반등, 계획된 투자집행, 연말 수출제고, 재정 이불용 최소화 등 민생안정에 정책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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