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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3분기 경제성장률 0.3%···올해 4% 성장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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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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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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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7∼9월) 한국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분기 성장률(0.8%)보다 증가 폭이 낮아진 것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올해 1분기(1.7%)와 2분기(0.8%)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2%), 4분기(1.1%), 올해 1분기(1.7%), 2분기(0.8%), 3분기(0.3%)까지 5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성장률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올해 경제성장률 4% 달성 가능성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4% 달성을 위해 제시한 3~4분기 성장률은 각각 약 0.6%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를 중심으로 0.3%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자동차 등) 위축의 영향으로 2.3% 줄었고, 건설투자 역시 토목건설 위주로 3.0% 뒷걸음쳤다.

이처럼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에 힘입어 1.1% 증가했다.

수출은 석탄·석유제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했지만, 수입은 운송장비(자동차 등) 등이 줄면서 0.6% 감소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의 기여도는 각 -0.1%포인트, -0.4%포인트, -0.2%포인트로 분석됐다. 그만큼 소비와 투자가 3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의미다. 반대로 순수출과 정부 지출은 성장률을 각 0.8%포인트, 0.2%포인트 높였다.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교역 조건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질 GDP 성장률(0.3%)과 같은 0.3%로 집계됐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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