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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카카오페이, 12월에 코스피200지수 편입될 듯…주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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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증 "지수에 조기편입되면 상장초 주가 흐름에 유리"

뉴스1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일인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여의도본점 영업장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1.10.25/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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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오는 11월3일 상장하는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이투자증권이 분석했다. 코스피200지수에 조기 특례편입될 경우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액티브형 벤치마크 펀드 자금 등이 유입되기 때문에 주가에는 호재다. 상장 이후에도 상승랠리를 기대하는 이유다.

26일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종목은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간 일평균 시가총액이 코스피 상위 50위에 이내에 해당할 경우 코스피200 지수 특례편입에 대한 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부터 코스피200 지수 특례편입 요건에 해당하는 사례는 SK바이오팜 등 총 7건이다. 그 중 6건은 이미 특례편입이 완료됐다. 남은 한 건인 현대중공업도 올 가을에 상장해 시가총액 요건을 채우고 오는 12월 지수편입을 대기하는 중이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현 공모가(9만원) 기준 시가총액은 11조7330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30위권에 해당한다. 만약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를 치는 것)을 하게 된다면 30조5059억원으로 단숨에 시총 10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시총 규모로 보면 카카오페이의 코스피200지수 특례편입은 무리가 없는 셈이다.

현재 코스피200지수 재편이 12월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만약 카카오페이가 12월 지수에 편입될 경우 상장 27일만에 편입된다. 빠른 편이긴 하지만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8월 상장한 크래프톤은 상장후 22일만에, 카카오뱅크는 24일만에 조기 특례편입이 결정됐다. 상반기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도 상장후 22일만에 9월 지수에 편입됐다.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에 조기 편입된다면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액티브형 벤치마크 펀드도 매수를 고려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카카오페이의 상장 초반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웅찬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경우 상장 다음날부터 지수 편입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펀드매니저 입장에서 하락에 대한 대단한 확신이 없는 이상, 비중을 비우고 가는 의사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다"고 짚었다.

카카오페이에 대한 '오버행'(과매도 물량) 우려가 일부 제기되고 있지만 이 연구원은 오히려 카카오페이의 초기 매도 물량이 적어 주가가 하락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기관투자자 물량의 3분의2 이상이 보호예수(의무보유확약) 적용을 고려하면 카카오페이 상장 당일 기존주주 오버행을 제외한 유통물량은 고작 5% 남짓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장기주 카카오페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전날 진행한 상장 간담회에서 "알리페이는 초기부터 전략적 투자자로서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단기간 내 지분매각 의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 연구원은 "기존주주 물량이 다수 출회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카카오페이 역시 기존 사례들과 같이 무난히 지수 편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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