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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정부, 美에 '반도체 기밀요구' 우려 전달...한미 반도체 대화채널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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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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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반도체 연대와 협력 협의체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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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상무부와 반도체 관련 국장급 화상회의를 열고 미 행정부의 반도체 공급망 자료 요청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5일 미국 상무부와 국장급 화상회의를 열고 반도체 파트너십을 비롯한 양국의 산업협력 대화 개최에 관해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의에는 최우석 산업부 소재융합국장과 모니카 고만 미 상무부 제조담당 부차관보가 참여했다.

산업부는 회의에서 미국 상무부의 반도체 공급망 자료 요청에 대해 한국 산업계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영업 기밀자료 노출을 꺼리는 한국 반도체 기업의 입장을 전달하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양국은 정례적으로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국장급 반도체 대화채널을 신설하는데 합의했다. 반도체가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신산업 육성에 핵심을 차지하고 있고, 반도체 부족사태로 글로벌 자동차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단 것이다.

한미 양국은 반도체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기존 국장급 '한미 산업협력대화'를 확대·격상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세종=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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