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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인천경제자유구역, 스타트업 신기술 개발 무대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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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쉐코가 개발 중인 바다 정화 로봇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대한민국 1호'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의 신기술 개발 테스트베드(Test Bed·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는 스타트업들의 기술 상용화를 돕는 실증 프로그램 지원 대상으로 5개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실증은 공간·데이터·인프라 등의 자원을 활용해 스타트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실제 운영 환경에서 시험·검증하는 절차다. 이번에 선정된 5개사는 실증에 필요한 자금과 자원을 지원받게 된다.

에이블랩스는 지능형 액체 핸들링 로봇 제조와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했다.

이 업체는 송도국제도시 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시설에서 실증을 진행하며, 성공 시 기존 외국산 장비 대비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춘 장비 국산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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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랩스 시제품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쉐코는 부유물을 수거해 바다를 정화하는 반잠수 구조체 로봇을 송도국제도시에서 시범 운영한다.

이 업체는 기존 정화장치보다 1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부유물을 제거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성능이 입증되면 오존을 활용한 정화 기능도 테스트할 계획이다.

브이스페이스는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스타트업파크에 전동 오토바이 5대와 배터리 3개를 동시에 충전·교환할 수 있는 스테이션을 설치,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공항과 항만이 있고 국내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가 구축돼 실증 공간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천경제청·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도시공사·인천교통공사 등 공공기관들이 스타트업 실증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실증 자원을 추가로 확보해 스타트업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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