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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포스코그룹, 철강재 온라인 판매법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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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내 법인 설립 검토

포스코인터 '스틸트레이드' 확대 개편 유력

비대면 업무 환경 대응, 유통시장 활성화 목표

헤럴드경제

포스코그룹이 철강재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전담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재 온라인 판매 플랫폼 '스틸트레이드' 홈페이지[스틸트레이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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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포스코그룹이 철강재의 온라인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철강재 전자상거래 법인을 별도로 설립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법인이 설립되면 국내 철강재 유통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철강재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전담 법인을 설립할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설립 시기는 내년 초 또는 1분기 이내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법인 설립을 위해 지난달 말 포스코그룹은 철강재 가공센터 관계자들을 초청해 철강 온라인 판매 전문 회사 설립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설립 추진 배경과 방향, 플랫폼의 기능 및 기대 효과를 설명했다.

신설 법인은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재 온라인 판매 플랫폼 '스틸트레이드(Steel Trade)'를 회사 형태로 확대 개편하는 방향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11월 처음 문을 연 '스틸트레이드' 플랫폼은 공급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개방된 오픈마켓형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픈마켓형 시스템은 공급자의 제품 등록부터 판매, 운송과 구매자의 제품 구매,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의 플랫폼 내에서 진행이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이다.

개설 초기에는 포스코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했지만 현재는 철근, 형강, 강관 등 포스코에서 생산하지 않는 제품들도 등록, 거래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산업계의 업무 환경이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어 철강업계도 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게다가 중국 정부의 철강재 수출 억제 정책으로 수입 철강재의 국내 유입이 줄어들고 있어 철강재 유통업계가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게다가 포스코 그룹은 이미 철강재 온라인 구매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하기도 했다.

앞서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원자재난이 심화되자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만톤(t) 규모의 철강재를 지난 6월 수출용에서 내수용으로 돌리고 스틸트레이드를 통해 온라인 특별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1차 판매 대상 물량은 판매 개시 당일 92%가 팔리는 등 총 450여개 업체에서 구매에 참여해 조기 완판됐다. 이후 추가 물량을 확보해 현재까지 4차에 걸쳐 특별 판매가 진행중이다.

동국제강 역시 지난 5월 철강제품 온라인 판매 전문 플랫폼 ‘스틸샵닷컴’을 오픈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미래 환경 변화에 대비해 온라인 판매 회사 설립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세부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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