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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한미, 반도체 협력 핫라인 신설키로…산업협력대화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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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정보 요구에 국내 산업계 우려 전달

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공급망 강화 (CG)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미 정부가 반도체 관련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기존의 대화채널인 한미 산업협력대화도 격상해 운영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우석 소재융합국장은 전날 열린 모니카 고먼 미국 상무부 제조담당 부차관보와의 화상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양국 간 반도체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양측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구축된 한미 협력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이행하기로 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의 중요성을 고려해 정례적으로 양국 간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국장급 반도체 대화채널을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

또한 반도체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협력을 논의하고자 기존의 국장급 한미 산업협력대화를 확대·격상하기로 했다.

한미 산업협력대화는 2017년 6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정례적으로 열기로 한 대화채널이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정보 요구에 대해 재차 우려를 표명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공급망 점검을 이유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11월 8일까지 공급망 관련 정보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 기업들은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 등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자료를 미국 측에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망 자료 요청에 대해 국내 산업계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미국 측에 충분히 설명했으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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