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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SK에코플랜트, 美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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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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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왼쪽)와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상업적 협력 계약 등 총 5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SK에코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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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미국 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차세대 기술개발을 통한 국내외 연료전지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미국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상업적 협력 계약 등 총 5건의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독점 공급권 연장, 합작투자계약 개정을 통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국산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월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0월에는 경북 구미에 불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갖춘 SOFC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생산규모는 당초 2021년 연산 50MW(메가와트)로 시작해 2025년 이후에는 200MW 이상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2023년부터 200MW 이상 생산 가능한 수준으로 확대 가능해졌다. 내년 말부터 구미공장에서 완제품 생산이 가능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더불어 양사는 SK에코플랜트의 연료전지·수전해 설비(SOEC)에 대한 글로벌 독점 판매권과 미국 내 파이낸싱·EPC(설계·조달·시공) 독점 사업권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그린수소 상용화 등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기술 연구소인 수소혁신센터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건립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통해 국내 연료전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사업기회를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어 차세대 SOFC와 SOEC 기술 개발, 생산공장 신설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서(SPA)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약 3000억원을 우선 투자한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는 물론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신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SOFC 국산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겨 국내 생산 물량을 확대하고, 세계 독점 판매권 협력 계약 체결에 따라 국내 연료전지 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탈탄소 에너지에 대한 기술 솔루션이 필요한 시점에 블룸에너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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