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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시진핑 “대국은 상호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해야”…美 겨냥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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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유엔총장과 영상회담

“패권으로 타국 좌우 불가 역사적으로 증명”

헤럴드경제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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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영상 회담에서 “대국은 상호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상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26일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진행한 영상 회담에서 “아무리 한 나라가 강해도 패권으로 다른 나라를 좌지우지할 수 없고 더욱이 세계를 지배할 수 없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증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이 강대국 간 공존을 거론한 것은 최근 동맹국들을 규합해가며 대 중국 압박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를 향한 메시지로 읽힌다.

아울러 시 주석은 “세계와 지역의 뜨거운 문제에 직면하면 반드시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에 따라 당사국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원을 확대하고, 전 세계적으로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백신을 분배해 백신이 진정한 전 세계의 공공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주의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은 빈곤해소, 전세계 기후변화 문제 대응, 생물 다양성 보호, 코로나19 백신의 공공재화 등에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인민일보는 소개했다.

영상 회담에는 왕후닝(王滬寧)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도 참가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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