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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韓-필리핀 FTA 협상 타결…산업부, 캄보디아 FTA 정식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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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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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비대면으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선언식과 한-캄보디아 FTA 서명식을 각각 개최했다.

이날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은 한-필리핀 FTA 협상이 타결됐음을 선언하고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양국은 2019년 4월 통상장관간 수교 70주년을 맞이해 포괄적 경제 파트너십 구축 차원에서 FTA 추진에 합의 후 같은 해 6월 협상을 개시했다. 이후 2년 4개월간 5차례 공식협상, 수석대표 및 회기간 협상 등으로 거쳐 한-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26일 상품, 원산지, 통관, 경쟁, 경제협력 등 12개 챕터 및 시장개방에 합의했다.

한-필리핀 FTA에 따라 우리는 전체 품목 중 94.8%, 필리핀은 96.5% 관세를 철폐하며 높은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했다. 농수임산물에서는 대부분 기체결 FTA 범위에서 양허, 현재 개방수준을 유지했다. 우리 정부는 필리핀 측 바나나 시장개방 요구에 대응 농산물 세이프가드 조치를 확보했다.

양측은 법률검독 및 서명을 위한 국내절차를 신속히 진행, 빠른시일 내 한-필리핀 FTA 협정문에 정식 서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여 본부장은 “급변하는 통상환경에서 양국이 함께 회복력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백신 등 글로벌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것은 물론 헬스케어, 전기자동차, 희소금속, 스마트팜,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여 본부장은 빤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과 한-캄보디아 FTA에 최종 서명했다.

이번 FTA는 2019년 3월 문재인 대통령의 캄보디아 방문 시 양국 정상간 합의로 추진됐다. 같은 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공동연구 개시를 선언했다. 이듬해 7월 협상 개시 후 총 네 차례 협상을 거쳐 올해 2월 최종 타결됐다.

여 본부장은 “한국이 아세안 국가들과 공동번영을 위해 추진한 신남방정책과 캄보디아의 자유무역과 산업발전을 통해 국가경제를 도약시키려는 의지가 모인 결과”라면서 “앞으로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더 많은 교역, 더 많은 투자, 더 많은 협력을 이뤄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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