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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머스크, 하루에 불어난 자산 42조원…포드 '절반' 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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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테슬라, 주가 13%가량 폭등하며 미국증시 6호 '시총 1조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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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하루 만에 362억달러(약 42조1600억원) 증가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렌터카업체 허츠가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 10만대를 주문한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12.66%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겼다. 이에 순자산 3분의 2가 테슬라 주식 및 스톡옵션인 머스크의 자산도 이날 362억달러 늘어났다. 이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illionaire index) 역사상 가장 큰 하루 증가폭이고, 대형 자동차기업 포드의 시가총액(627억달러) 절반이 넘는 엄청난 규모다.

이날 기준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2886억달러(약 336조2700억원)로 엑손모빌 및 나이키의 시총보다 크다. 이날 기준 엑손모빌과 나이키의 시총은 각각 2724억3000만달러, 2599억30000만달러이다.

머스크 CEO는 세계 2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의 격차도 늘렸다. 베이조스 CEO의 순자산은 이날 기준 1926억달러로 집계됐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로부터 급여를 받진 않지만, 지난해 기준 220억달러 상당의 스톡옵션을 약속받은 바 있다. 아직 스톡옵션을 실행하지 않은 상태라 테슬라 주가가 상승하면 머스크의 스톡옵션 평가액도 함께 증가한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 마감가 기준 테슬라 주가는 1024.86달러로 시가 총액은 1조100억 달러(약 1183조원)다. 시총 1조 달러는 미국 증시에서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현재는 1조달러 아래)만 보유한 기록으로, 테슬라는 전세계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는 데 성공했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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