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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LG전자 청각·언어장애인 대상 수어 상담서비스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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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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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고객상담서비스 자회사인 하이텔레서비스의 수어상담센터에서 수어통역사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사(왼쪽)가 화상으로 수어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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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고객상담서비스 자회사인 하이텔레서비스가 수어상담센터를 열고 수어상담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업과 사회가 공존하는 성장을 추구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다.

수어상담센터에서는 LG전자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전문지식과 함께 수어통역사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사가 청각·언어장애 고객과 수어로 상담하고 서비스엔지니어와 고객의 대화를 수어로 통역한다.

고객이 수어상담을 이용하려면 영상통화 기능이 있는 유·무선 전화를 이용해 전용번호로 연락하면 된다. 무료 메신저 프로그램 카카오톡이나 imo 앱에서 전용번호를 추가해 영상통화를 걸어도 된다.

수어상담센터를 이용한 고객들은 "이전에는 기관에서 제공하는 수어통역서비스를 이용해 왔는데 LG전자가 운영하는 전문적인 수어상담서비스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서비스지점을 방문하거나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해 제품을 수리를 하는 경우에도 수어상담사를 통해 쉽게 소통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수어상담센터는 상담과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구매, 렌탈까지 수어상담서비스 운영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농아인협회 등과 협업해 상담 전에 장애인 고객을 인지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LG전자는 장애인의 서비스 접근성뿐 아니라 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5월 장애인과 접근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했다. 자문단은 가전제품의 접근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만들고 LG전자가 개발중인 제품의 접근성 관련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과 함께 올해 초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 매뉴얼과 점자 스티커도 만들어 제공했다. 대상 제품은 트롬 워시타워, 트롬 스타일러, 물걸레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등이다.

유규문 LG전자 CS경영센터장(전무)은 "장애인 고객이 차별없이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이텔레서비스와 협업해 수어상담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LG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이텔레서비스는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콜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가운데 더 나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 상반기 상담전문인력을 150여 명 채용하는 등 올해 상담전문인력을 대폭 늘렸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해 장애인 특별전형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하는 등 장애인 채용도 늘렸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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