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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최태원 “국민 집단지성 모아 ‘아이디어 뱅크’ 플랫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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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발전 프로젝트에 응모한

참여자 7200명에 감사 문자

이르면 내년 초 플랫폼 론칭

“경제단체장으로 이례적 행보

국민과 직접 소통 의지 반영”

헤럴드경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 8월 SBS를 통해 방송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맛보기 오디션인 ‘아이디어리그’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모으고 발전시킬 상시적인 ‘아이디어 뱅크’ 설립 의지를 26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가 주최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에 응모한 국민 참여자 7200명 전원에게 보낸 감사 문자 메시지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국가발전 프로젝트’에 관심 가져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A4 한장 분량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는 감사 인사부터 엄정 심사 의지, 상시 플랫폼 론칭, 향후 당부 등 총 4가지 내용으로 돼 있다.

먼저 최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민간 주도의 국가발전 아이디어를 찾아보자는 경제계의 노력에 7200여명의 국민들이 참여해 총 4704건의 프로젝트를 보내줬다”며 “소중한 아이디어를 내주신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향후 심사 절차에 대해 최 회장은 “심사 절차는 투명하고 엄정하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사계의 전문가(30여명)들이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기업인들의 멘토링,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예정이며 ▷최종 오디션도 국민들의 지지를 담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상시적인 아이디어 뱅크’ 플랫폼의 론칭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번에 선발되지 못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국가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며 “국민들의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생성, 교환, 발전되는 상시 플랫폼을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상시 플랫폼에서 (아이디어들이) 새롭게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택되지 못한 아이디어도 추후 보상받을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떨어져도 떨어진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플랫폼은 현재 기술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초 론칭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어 “이번 공모전은 대한상의가 처음 시도한 프로젝트이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에 많은 조언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면서 당부의 말을 전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4대 그룹 총수이면서 국내 최대 경제단체 회장이 어렇게 많은 국민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최 회장의 대국민 소통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은 국가적 의제에 대해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민간 주도로 해결하자는 프로젝트로, 최 회장의 아이디어로 대한상의가 올해 6월부터 추진 중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100일간의 국가발전 프로젝트 응모 기간에 약 2000건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가적 난제를 풀어보자는 국민들의 관심’, ‘스타 기업인들의 방송 출연’ 등에 힘입어 전체 응모 건수가 4700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8월 최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 등은 SBS를 통해 방송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맛보기 오디션인 ‘아이디어리그’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참가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 바 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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