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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중남미 휩쓰는 현대두산인프라, 칠레·콜롬비아 138대 '릴레이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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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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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36톤급 굴착기(DX360LCA-7M) /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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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사업 계열사들의 중남미 공략이 효과를 발휘하는 모습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칠레의 아라우코(Arauco)와 굴착기 60대, 베살코(Besalco)와 굴착기 및 휠로대 28대 등 총 88대의 건설장비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알렸다. 글로벌 톱-티어(Top-Tier) 삼림기업 아라우코에는 26톤·34톤·36톤급 굴착기 모델이 납품된다. 베살코에는 26톤·30톤급 굴착기와 26톤·42톤급 휠로더 등이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아라우코는 건설장비 발주량이 많은 고객사로 전해진다. 매 발주 규모가 커 입찰 때마다 글로벌 건설장비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수주계약은 아라우코가 그동안 구입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장비가 10만시간 이상 아무 문제 없이 원활하게 작동함으로써 품질 면에서 신뢰를 준 것이 주효했다.

콜롬비아에도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장비가 납품된다. 콜롬비아 현지기업인 SK렌탈로부터 22톤·30톤급 클롤러 굴착기와 14톤·19톤급 휠굴착기 및 휠로더 등 50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 SK렌탈은 80여대 건설장비를 보유한 콜롬비아 최대 건설장비 렌탈기업이다. SK렌탈 보유 건설장비 중 60여대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품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남미 시장에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장비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대량 발주로 이어지고,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하는 등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대형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시사했다.

중남미 지역은 지하·산림자원 등이 풍부해 건설장비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올해 건설장비 시장 규모는 전년(1만8000대)대비 47% 상승한 약 2만7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중남미 지역에서만 3분기까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의 또 다른 중장비업체인 현대건설기계도 중남미 지역에서만 올 연말까지 최소 4100여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역대 최대 매출액인 3억달러를 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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