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에 교류 방안 제안할 것"
성사시 2006년 이후 첫 교차비행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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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연방우주국이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자국 로켓에 우주비행사를 교차 탑승하는 교류 프로그램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사될 경우 러시아 우주비행사들이 미국 스페이스X사가 개발한 우주선인 크루드래건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ISS)로 첫 비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우주개발에 있어 경쟁이 심화되고 경색된 양국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국장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우주공학산업 대회인 국제우주대회(IAC)에 참석한 자리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우주비행사들이 서로 다른나라 우주선에 교차 탑승해보는 교류 프로그램을 NASA에 제안할 계획"이라며 "미국 스페이스X사의 우주선은 우리 우주비행사들이 탑승해볼만한 비행이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계획이 성사될 경우 러시아 우주비행사들은 스페이스X사의 우주선은 크루드래곤에 탑승해 ISS까지 우주비행에 나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우주비행사들은 반대로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해 역시 ISS까지 비행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양국 간 교차비행 교류프로그램은 냉전이 끝난 1990년대 이후 활발히 추진돼왔지만, 2006년 이후에는 한번도 성사된 바 없다.
로고진 국장은 "26일 NASA 담당자와 만나 해당 교류 프로그램 추진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스페이스X와 NASA측은 아직 해당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최근 경색된 양국 관계 진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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