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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中, 조류인플루엔자 유행 우려…"사람 간 감염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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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WHO에 21명 감염 보고

뉴스1

© 로이터=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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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사람 간 전염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세계보건기구(WHO)에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에 21명이 감염됐다고 보고했다. 지난해에는 5명에 불과했다.

비록 올해 감염자 수가 2017년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됐던 수백 명에 비해 훨씬 적지만 감염 정도가 심각해 많은 사람이 중태에 빠졌으며 최소한 6명이 사망했다.

로이터는 이 가운데 최소 10건은 지난 겨울 유럽 전역의 가금류 농장을 황폐화하고 중국에서 야생 조류를 죽게 한 H5N8형과 유전적으로 매우 유사하다. 이는 중국의 H5N6가 새로운 변종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티스 퀴켄 로테르담 에라스뮈스 대학 의학센터 교수는 "올해 중국에서 사람 감염 증가는 우려스럽다"며 "이것은 높은 사망률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라고 설명했다.

퀴켄 교수는 "이 변종은 (사람에게) 조금 더 전염성이 있을 있다"며 "또는 현재 가금류에 이 바이러스가 더 많을 수 있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는 이유"라고 했다.

WHO는 지난 4일 대부분 감염 사례는 가금류와 접촉했으며 사람 간 전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위험성과 유출 가능성을 이해하기 위해 긴급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로이터는 인간 H5N6형 사례는 보고됐지만 2020년 2월 이후 중국 가금류에서 H5N6 발병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H5N6 사람 감염 증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달 웹사이트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H5N6의 증가는 가금류 산업과 인간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된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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