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강원 자율형 미니클러스터 혁신기업 탐방] <1>하울바이오, 세포치료제 '게임체인저' 노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원하는 '자율형 미니클러스터(MC)'가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헌하는 '혁신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산단 내 기업을 중심으로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이 다양한 정보·기술을 교류·연계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난 2005년 시작된 MC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산단공 지원으로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R&D) 발굴과 사업화에 따른 고용 창출, 기술 확보, 매출 증가 등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했다. 올해부터는 기업 자발적 참여와 능동적 협업을 위해 자율형 MC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출범한 총 79개 자율형 MC는 공동성과 창출을 위한 다년도 R&D 사업 등 중점 추진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전자신문

하울바이오 CI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자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산단공 강원지역본부가 지원하는 의료·바이오 MC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첨단 기술력 확보와 지역경제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회장사인 하울바이오(대표 나희준) 주도로 40여개 회원사와 10여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유제옥 하울바이오 연구소장은 “회원사와 기관들은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각사 부족한 역량을 상호 보완하고 도움이 되는 부분을 아낌없이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면서 “산단공 R&D 지원사업과 컨설팅은 회원사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은 물론 협력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위한 좋은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하울바이오는 차세대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전문업체다. 작년 첫 세포치료제 플랫폼인 'Shot CAR'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Mod CAR'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다양한 항암 타깃에 맞춘 각종 항체 단편(scFv)을 모듈로 제작, 이를 사전에 준비한 CAR 면역세포에 자유롭게 결합하는 형태다. 이에 따라 회사는 항체-약물 접합체(ADC)를 면역세포 표면에 입히는 세포 표면 개질용 기술까지 총 3개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다.

유 소장은 “Mod CAR는 편리하고 간편한 환자 맞춤형 세포치료제 기술”이라면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사업화와 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산·학·연 공동연구로 국가연구개발사업 선정 및 외부 투자유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울바이오는 새해 목표로 세포치료제 플랫폼 2개에서 3종 이상 치료제 후보 물질 최적화와 대량 생산 공정 개발 후 비임상 진행을 꼽았다. 플랫폼 기술을 사업화로 연계하기 위한 복안이다. 목표 달성 시 기업가치와 기술수출 가능성이 동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울바이오는 산단공 강원지역 의료·바이오 MC 회장사로서 회원사 및 기관 네트워크를 활성화, 협력사업 성과를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업종이 혼재하는 의료·바이오 MC 특성을 감안, 3개 하부(서브) MC를 구성해 사업별 공동주제와 사업목표를 도출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유 소장은 “내년 강원도 지역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MC 회원사 10개 이상을 유치하겠다”면서 “혁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외 세포치료제 분야 기술을 선도하는 게임체인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