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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국내 상장사의 2021년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을 발표했다. 네이버와 KT, SK(034730), 기아(000270) 등 14곳의 상장사가 우수 등급을 받았다.

26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하 KCGS)은 상장회사 950개사를 대상으로 환경경영, 사회책임경영 및 지배구조 수준을 평가한 ESG 등급을 공표했다. KCGS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기업의 ESG 수준을 인지할 수 있도록 매년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통합 등급을 공개하고 있다. 평가 단계는 S부터 A+, A, B+, B, C, D까지 총 7단계로 나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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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ESG 관행 개선으로 상위 등급을 받은 기업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SG 통합 등급 기준 가장 높은 A+ 등급을 받은 기업 등 SK와 네이버(NAVER(035420)), 기아 등 총 14개 회사로 지난해 대비 2개사가 줄었다. 반면 A등급을 받은 회사는 총 171개사로, 지난해 같은 등급을 받은 기업(92개사)보다 대폭 늘었다.

이에 KCGS 측은 “우수 수준인 ‘A’등급의 기업이 증가한 반면 B+ 등급의 기업 비중 역시 유지돼 상위 등급으로 이동한 회사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보통 이하로 분류되는 B등급 아래의 기업은 전년 수준 대비 10%포인트 감소한 58%로 조사됐다. KCGS는 “ESG에 대한 기업들의 개선 노력이 반영됐지만 여전히 60%에 가까운 기업들이 보통 수준 이하의 등급을 부여 받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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