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서거시, 박근혜 해외 출장 현지에서 애도
MB는 DJ 빈소 직접 찾아 "큰 지도자 잃었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노태우 전 대통령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박탈과 관계없이 애도를 표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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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관계자는 26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자체가 박탈된 것이지 대통령이라는 사실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는다"며 "문 대통령이 애도를 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란 등의 혐의로 기소된 노 전 대통령은 대법원이 징역 17년을 확정한 뒤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충원 안장 등 예우가 박탈됐다. 하지만 이후 함께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과 다른 행보를 보이며, 전 전 대통령만큼 비난여론이 거세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는 광주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기도 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이 재임시절 구공산권에 대한 적대정책을 폐기하고 교류 물꼬를 뜬 '북방정책'은 노 전 대통령의 대표 업적으로 평가된다.
전직 대통령이 서거하면 일반적으로 현직 대통령이 애도를 표하는 것이 관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 듣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정부는 관련법과 유족들의 뜻을 살펴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며 애도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빈소를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큰 정치 지도자를 잃었다"며 "민주화와 민족화해를 향한 고인의 열망과 업적은 국민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김 전 대통령의 생전의 뜻이 남북화해와 국민통합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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