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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휴게소 등 낡고 고장 잦은 급속충전기 128기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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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공공급속충전기 80기 철거

DC 콤보·DC 차데모·AC 3상 등 3가지 충전방식 확대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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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장안·횡성 휴게소 등 공공 장소에 설치된지 오래돼 고장이 잦은 급속 충전기 128기를 교체한다. 사당·수서역 공영주차장 등 급속 충전기 80기는 철거한다.

환경부는 오래된 충전시설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후 공공 급속 충전시설을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을 늘리기 위해 지난 2017년 DC콤보로 충전방식을 표준화하기 이전에 제작된 전기차도 충전할 수 있도록 DC 콤보, DC 차데모, AC 3상 등 3가지 충전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DC 차데모 충전 차량의 경우 기아 레이, 아이오닉(2017년 이전 제작차) 등 1만1731대가 해당된다. AC 3상 충전 차량은 르노삼성, SM3 등 7350대 가량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3가지 충전방식을 도입하는 충전기에 대한 신규 인증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교체해 4월까지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노후 충전기 중 교체 대상 128기는 2012∼2015년에 설치돼 충전기의 통신망 서비스 중단, 수리 부품 단종 등의 이유로 고장이 잦지만 수리가 늦어지고 있다.

충전기 80기는 사업장 폐쇄, 전기용량증설 불가 등의 이유로 철거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 전기차 이용률이 높은 충전기부터 먼저 개선 작업을 할 계획이다.

그동안 '운영 중지' 표시가 붙었던 교체 또는 철거 대상 충전기 안내판에는 교체나 철거가 완료되는 시점과 인근 충전소 정보 등으로 바꿔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환경부는 올해 7월 12일부터 무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을 통해 매일 충전기 고장상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고장 신고 인센티브제, 충전기 제작사별 고장 수리 체계 운영 등으로 충전기 고장률을 1%대로 유지하고, 고장 수리 기간은 7일 이내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노후 공공 급속 충전기의 교체 과정에서 충전 방식을 확대해 불편함을 해소할 계획"이라며 "교체 및 철거 과정에서 충전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체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고, 인근 충전소 등을 더 상세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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