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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견고한 실적' KB금융…올해도 '금융사 1등' 타이틀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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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시총, 자산 규모 면에서 근소하게 신한 앞서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올해는 ‘국내 1등 금융사’ 타이틀을 KB가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기준 순이익과 누적 순이익에서 KB금융이 신한금융을 근소하게 앞서며 ‘1등 금융사’ 타이틀을 예약했다. 4분기 큰 이변이 없는 한 순이익과 시가총액 등에서 국내 1위 금융사는 KB금융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신한금융지주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누적 기준 3조5584억원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지주사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 4조원 순익 돌파도 눈앞에 두게 됐다.

앞선 21일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는 누적 기준 3조7722억원을 기록해 신한금융보다 2128억원 앞섰다. 3분기 분기 기준 순이익도 KB금융이 1조2979억원으로 신한금융의 1조1157억원보다 많았다.

이데일리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 주요 계열사별 실적 비교 (각사 실적 자료)


두 지주간 실적 차이는 은행과 증권사에서 나타났다. K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2003억원으로 신한은행의 2억1517억원을 근소하게 앞섰고, KB증권(3분기 누적 5433억원)도 신한금융투자(3분기누적 3675억원)보다 더 많은 이익을 거뒀다.

카드 부문에서 신한카드(3분기 누적 5387억원)가 KB국민카드(3분기 누적 3741억원)을 누르고 선전했지만, 은행과 증권에서 벌어진 격차를 역전하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봤을 때도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앞섰다. 26일 기준 KB금융지주의 시총은 24조4495억원으로 신한금융지주(21조256억원)보다 컸다.

각 금융지주의 자산 규모를 뜻하는 총자산도 KB금융(650조5000억원)보다 신한금융(638조7000억원)을 앞섰다. 지난해 인수한 푸르덴셜생명의 자산 환입 효과가 커지면서 KB금융의 규모가 커졌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두 금융사간 1~2위 경쟁이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면서도 “KB가 신한보다 우위를 점하는 구도가 뚜렷해지는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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