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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금융그룹 '영끌·빚투'에 웃었다… 올해 역대급 실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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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 늘고 자본시장도 호황
신한·KB, 연간 순이익 4조 눈앞
하나는 올해 첫 '3조 벽'넘을듯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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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올해 3·4분기 누적 순이익 3조 559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핸 연간 순이익(3조 4146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 된 가운데 국내 금융그룹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한과 KB는 연간 4조원 순이익 달성이 현실화 됐고 하나금융은 처음으로 연간 3조원 이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커졌다.

■신한금융, 자본시장 부문 실적 약진

26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역대 최대 실적은 은행 및 비은행 부문의 고른 실적에 기인했다. 특히 캐피탈과 GIB부문 등 수익성이 높은 자본시장 부문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비은행 부문의 손익기여도가 확대됐다. 그룹의 자본시장 부문 손익은 3·4분기 누적 기준 656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7%가 증가했다. 지난 7월 1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으로 탄생한 신한라이프의 3·4분기 누적 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한 401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 역시 같은 기간 순이익 5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 손익은 전년동기 대비 30.5%가 증가한 1조 6544억원으로 비은행 부문의 손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가 개선된 43%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3·4분기 누적 2조 130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7% 성장했다.

■코로나19에도 역대 최대 실적

신한금융이 이날 실적 발표를 하면서 국내 주요 금융그룹의 3·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코로나19에도 국내 금융그룹들은 역대 최고 실적을 예고했다. KB금융은 3·4분기 누적 순이익 3조7722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31.1% 증가했다. 3·4분기 실적도 1조 2979억원으로 누적이익, 분기이익 모두 신한금융을 웃돌면서 리딩금융 그룹의 위상을 되찾았다. 하나금융도 3·4분기 누적 순이익 2조 68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7.4% 늘었다. 우리금융은 같은 기간 92.8% 급증한 2조 1983억원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 역시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 8247억원으로 24.9%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넘어섰다.

JB금융지주의 경우 올해 3·4분기 누적 순이익이 412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8.3%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북, 광주 은행의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과 함께 캐피탈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금융그룹들이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대출 자산 증가와 함께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자본 시장의 호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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