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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한수원, 신재생에너지 확대…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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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으로 친환경 에너지 선도
‘환경훼손 최소’ 풍력·태양광 확대
청정수소 상용화 기술개발 박차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본격 개발


파이낸셜뉴스

청송노래산풍력 청송양수발전소 태양광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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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비재무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세계적 패러다임에 발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표방하는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2050탄소중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청정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도 본격화했다. 육상·해상 풍력을 예천·삼랑진, 양양, 영광, 진도 등에 추가해 2034년까지 총 설비용량 4100MW 규모로 추진한다. 또 공장지붕에 환경훼손 없이 설치하는 임차형 태양광사업으로 유휴공간을 활용해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고, 공장주에 임대수익을 제공하는 일석이조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선도적 역할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ESG 경영의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을 확대하고,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본격화했다.

한수원은 주력사업인 원자력과 수력 외에도 재생에너지, 수소 융복합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수원이 추진하는 탄소중립 선도과제는 △재생에너지 확대 △청정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이다.

한수원은 현재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960MW)에 2034년까지 신규 설비 11GW를 추가해 총 12GW의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훼손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갈등이 적은 대규모 사업 △사내외 유휴부지를 활용한 사업 △주민 및 이해관계자들이 희망하는 사업 등 한수원형 사업모델을 개발한다. 특히 청정수소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2050년 100% 청정수소로 연료전지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한수원은 2019년 11월 한수원 최초 대규모 풍력발전단지인 청송노래산풍력의 상업운전을 계기로 육상·해상풍력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송노래산풍력은 청송 노래산 인근 해발 약 700m 지점에 3.2MW급 발전기 6기를 설치해 총 설비용량 19.2MW규모의 설비를 갖췄다. 연간 약 3만7000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또 예천·삼랑진(양수) 풍력(52MW)과 양양수리풍력 등 강원지역 육상풍력(300MW), 영광 안마해상풍력(224MW)과 진도 해상풍력(1,000MW) 등 2034년까지 총 설비용량 4100MW의 풍력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훼손 최소화하는 태양광사업 활발

환경훼손 없이 공장 지붕에 설치하는 임차형 태양광사업도 활발하다. 기존의 유휴공간에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공장주는 임대를 통해 부가수익을 얻는 일석이조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발전용 저수지인 청송양수발전소 하부댐 저수지 청송호에 4.4㎿급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도 했다. 이 발전소에서는 청송군 2900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연간 5900㎿h의 친환경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 특히 청송양수 수상태양광발전소는 지난해 강화된 수상태양광 설비지침에 따라 친환경·고내구성 수상용 태양광 모듈을 최초로 적용해 수상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없다. 게다가 수상태양광은 육상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10%가량 높고, 녹조 현상을 막는 효과로 육상태양광의 단점으로 꼽히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한수원 ESG 위원회'를 발족하고 ESG경영뿐 아니라 생활 속 ESG 실천문화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8일~22일 1주일간 탄소 감축, 사랑 나눔, 윤리 실천 등 3가지 테마로 사내 'ESG 액션 데이즈'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클린 에너지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한수원'이라는 ESG 경영 슬로건과 ESG 경영전략을 발표해 국가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 국민이 체감할 사회가치를 창출하기로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앞으로도 클린에너지 중심의 사업 가치를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ESG 친화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전 직원이 참여하는 ESG 활동으로 더 나은 가치를 만드는 한수원만의 클린 ESG 문화를 정립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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