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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트윔, 글로벌 기업 L사에 차단기 외관 AI검사 설치…성공사례로 해외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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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보경 기자] AI 검사설비 전문 기업 주식회사 트윔(대표 정한섭)이 글로벌 기업 L사에 차단기 외관 AI 검사를 성공적으로 납품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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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사 MOAI 화면/사진제공=(주)트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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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윔에 따르면 1974년에 설립된 L사는 전력 및 자동화 산업 관련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L사 측은 과거 높은 비용으로 글로벌 기업의 최종 VISION 검사기를 도입했으나 양품을 불량으로, 불량을 양품으로 배출하는 등 검사 선별 능력이 전혀 없어 검사기의 전원을 내리고 검사원들이 육안 검사를 진행 중이었다.

이에 트윔은 L사의 차단기 제품에 대해 먼저 제조과정을 거친 후 제품의 7면에 대해 트윔의 인공지능 비전 검사소프트웨어인 MOAI를 이용한 AI 검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초기 구상했다. 그러나 각 면의 검사항목은 최소 2개에서 최대 7가지의 불량 유형들에 대해 검사를 진행해야 했고, MOAI로 정밀한 검사를 위해서는 같은 면이더라도 여러 방법으로 촬영해 검사를 진행해야 했으나 택 타임(Tact-Time) 문제로 촬영 포인트를 더 추가하기에는 문제가 있었다.

트윔은 기존에 Rule 방식 검사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차단기 검사에 Rule 검사까지 접목해 검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여 룰-베이스(Rule-base) 검사와 MOAI(AI), 두 가지 검사 방식을 접목해 고객사에서 만족할 만한 검출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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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기 검사 항목 표/사진제공=(주)트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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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트윔 측은 L사의 투자비 절감을 위해서도 아이디어를 냈다. 제품이 생산되는 택(Tac) 내에 카메라 수량을 최소화로 적용한 검사 방안을 고민했고, 그 결과 다관절 6축 로봇을 이용한 검사를 적용했다. 그러나 택 타임(Tact-Time) 내 7번 촬상으로 인해 로봇의 이동 및 영상 촬영까지 진행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트윔은 룰-베이스(Rule-base)와 AI를 접목해 빠른 시간 내에 검사가 가능하게 했고, 6축 로봇까지 직접 제어 진행을 해 고객사의 불편을 줄였다.

현재 L사는 총 6개의 라인에서 차단기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라인에서 하루 2천개 이상의 제품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수출, 가정용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평균 95~98% 이상의 검사 직행률을 나타낸다. 또한 각 라인마다 검사원이 배치돼 있던 기존 라인이 지금은 무인으로 운영돼 인력 절감의 효과를 얻었다.

트윔 측에 따르면 L사는 2018년도에 첫 번째 장비를 도입 후 검사 능력이 검증돼 동일 제품의 설비들에 횡 전개를 진행했고, 이후 2년간 다른 제품 라인에도 모두 적용했다. 현재는 육안 검사자가 모두 다른 생산적인 업무로 전환 배치돼 해당 라인은 완전한 스마트팩토리 공장으로 전환한 대표 사례가 됐다.

뿐만 아니라 해당 설비를 통해 세계경제포럼(WEF)로부터 2021년 등대공장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트윔의 정해주 사장은 "트윔 입장에서는 국내 순수 기술로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이긴 사례가 됐고, 또 이로 인해 고객사가 글로벌에서 인정해주는 상을 받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라고 밝혔다.

홍보경 기자 bk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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