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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공정위, 카카오모빌리티 현장조사…콜 몰아줬나, 알고리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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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가 기업 운영 방향성을 제시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꽃, 간식, 샐러드 배달사업에서 철수하며, 택시 유료 호출도 폐지한다. 골목 상권 침해 비판 여론과 정부·정치권의 플랫폼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른 조치다. 카카오는 주요 계열사 대표들의 전체회의를 통해 골목상권 논란 사업 철수 및 혁신 사업중심 재편, 파트너 지원 확대 위한 3,000억원 5년간 조성 등 향후 기업 방향성을 확고히 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14일 오후 서울 시내의 카카오T 택시. 2021.9.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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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에 콜(승객 호출)을 몰아준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조사를 벌였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 본사를 찾아 현장조사를 벌이고 택시호출 시스템의 알고리즘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맹택시와 비가맹 택시중 가맹 택시에만 배차를 몰아주도록 했는지 카카오모빌리티의 알고리즘을 분석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택시 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가맹택시(카카오T블루)를 우선 배정하고, 타사 택시는 호출에서 배제하는 의혹이 있다면서 공정위에 조사를 촉구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맹택시에 콜을) 몰아준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배차 로직상 가맹과 비가맹 택시를 구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올해 초에도 한차례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KM솔루션에서 현장조사를 벌였다. 당국은 조사 결과에 따라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해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카카오모빌리티 측에 발송할 계획이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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