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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마스크 · 근조리본에 삿대질…국감 마무리도 '대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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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에서도 대장동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특검을 수용하라는 야당 요구에 여당이 공작정치라고 맞서면서 한때 국감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 내용은, 강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특검 문구가 적힌 마스크와 근조 리본을 달고 나오자, 여야 간 승강이가 시작됐습니다.

[김병주/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이 무슨 큰 상을 당했나 지금 문상을 가야 되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개구리가 올챙이 때 시절을 생각 못 한다고. 자신이 없구만, 민주당이.]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고, 감사 시작 30분도 안 돼 파행됐습니다.

오후 3시 넘어 재개됐는데, 이번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정쟁 그만'이라고 적힌 마스크로 맞불을 놨습니다.

[이수진/민주당 의원 : 이 상황이 일종의 기획된 '공작 정치'라는 강한 의구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이영/국민의힘 의원 : 대장동 게이트, 특권과 반칙도 없고 상식적으로 이득을 획득한 상황으로 보시나요?]

국회 행정안전위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감.

지난 18일 경기도 국감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초과이익 환수 조항 답변을 놓고 국민의힘이 도화선을 당겼습니다.

[서범수/국민의힘 의원 : 앞뒤가 뒤엉키는 듯한 발언을 많이 하셨습니다. 이게 허위사실 공표 의혹이 있는 게 아니냐….]

[김민철/민주당 의원 : 지자체장이 예를 들어 업무 행위에 있어서 어떤 부분에 잘못 판단할 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까지도) 허위 사실 공표 이런 걸 판단을 선관위에서 합니까?]

민주당은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이재명 후보 '조폭 유착설'의 근거라고 제시했던 '돈다발 사진'이 허위인 만큼 김 의원을 감사위원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요구"라고 반발했습니다.

청와대를 마지막으로 올해 국감장 격돌은 막을 내렸습니다.

상대 대선 후보를 겨냥한 의혹들로 시종일관 치고받은 전례 없는 난타전, 대선까지는 앞으로 넉 달이나 더 남았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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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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