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영장 기각…재청구 여부 검토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핵심 인물 손준성 검사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어젯밤(26일)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 전담 부장 판사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출석 일정을 여러 차례 미루면서 소환에 응하지 않았던 손 검사의 행위가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공수처의 영장 청구 이유를 인정하지 않은 겁니다. 앞서 체포 영장이 기각되자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신병 확보에 나섰던 공수처는 수사에 큰 차질을 빚게 됐고 신속하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연루 여부를 밝히는 것도 어렵게 됐습니다. 출범을 하고 처음으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이렇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공수처는 이 손준성 검사와 그리고 또 다른 핵심 인물인 김웅 의원을 불러 조사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증거 등을 보강해서 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